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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엑시노스 '사업부 변경' 논쟁 후끈
최근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개발 조직을 반도체(DS) 부문에서 모바일경험(MX) 사업부로 이관하는 방안이 실제로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며, 반도체 업계와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은 애플처럼 스마트폰 사업부가 자체 칩을 설계하는 모델을 참고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을 통해 제품 완성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기술적 리스크와 협력사와의 관계 악화라는 실보다 큰 문제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엑시노스의 성능 신뢰도가 낮고, 특히 발열과 전력 소모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다. 또한, 자체 CPU 코어 개발 프로젝트인 ‘몽구스’가 실패하면서 삼성은 여전히 Arm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실제로 MX가 칩 개발을 맡게 될 경우 칩셋 설계부터 양산까지 이어지는 기술 난도가 MX 조직에 과중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엑시노스의 향후 미래는 결국 성능 향상과 수율 확보에 달려 있으며, 이번 이관 논쟁은 그 자체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 회복 전략을 시험하는 중요한 기로가 되고 있다.
“엑시노스가 살아야 삼성전자가 산다”
2023년 삼성전자 DX부문의 원재료 매입 가운데 약 10조9326억 원, 전체의 16.1%가 모바일 AP 구매에 쓰였다. 이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주력 제품 생산에 직결되는 만큼 엑시노스의 부활은 회사 전반의 비용 관리와 실적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삼성은 과거 수 년간 퀄컴과 미디어텍 칩셋 구매에 의존하면서 모바일 AP 매입액이 2021년 7.6조 원, 2022년 11.38조 원, 2023년 11.73조 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 AP의 구매 단가는 30% 이상 뛰었다. 그럼에도 기기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르지 못해 실질적인 수익 구조에도 부담이 쌓이고 있다.
반면, 엑시노스 2500은 경쟁 모델인 스냅드래곤8 Gen3보다 절반 수준인 약 100달러 수준으로, 원가 절감 차원에서 큰 메리트를 가진다. 문제는 기술력이다. 여전히 시장에서 성능, 발열, 전력 효율 등 여러 측면에서 고정관념이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 신뢰 확보가 관건이다.
엑시노스의 경쟁력 회복은 단순히 스마트폰 사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LSI, 파운드리 등 삼성의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구조적 영향을 끼치는 이슈다. 2023년 4분기 삼성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8.1%로 하락했으며, TSMC는 67.1%로 더욱 격차를 벌리고 있다. 결국 자사 칩인 엑시노스를 안정적으로 소화하지 못하면 파운드리 가동률 문제와 수익 하락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엑시노스 2500, 2600 그리고 S26 복귀 루머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에 앞서, 엑시노스의 복귀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신형 엑시노스 2600은 2nm 공정을 기반으로 하며, S26 기본 및 플러스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프리미엄인 S26 Ultra 모델은 여전히 스냅드래곤 칩을 탑재할 걸로 예상된다.
다만, 2nm 공정이 안정 수율을 실현하지 못하면 물량 공급이 제한되고 일부 지역별 모델 분리 전략이 불가피해진다. 과거 Galaxy S20, Note 20 시리즈처럼 일부 국가는 엑시노스, 일부는 스냅드래곤을 탑재하는 방식을 다시 택할 수도 있다.
또한, 3nm 공정 기반의 엑시노스 2500은 현재 수율이 4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단가 상승 및 Yield 이슈로 시장 내 가격 경쟁력 유지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Z 플립 등 플래그십 폴더블 제품군에 먼저 적용돼 파일럿 시장 반응을 시험해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사용자 관심 키워드로 본 엑시노스의 명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유튜브 댓글, 머신 벤치마크 리뷰 등을 통해 엑시노스 '2400', '2500', 그리고 최근 루머인 2600에 대한 성능과 신뢰도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엑시노스 쓰레기”, “엑시노스 발열”, “디시인사이드 반응” 등 부정적인 인식도 여전히 줄을 잇는다.
가장 많이 회자되는 성능 비교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자주 검색되는 성능 비교 키워드
- 엑시노스 2400 vs 스냅드래곤 8 Gen2
- 엑시노스 2500 vs 스냅드래곤 8 Gen3
- 엑시노스 1380 vs 스냅드래곤 778G
- 엑시노스 전성비 vs 스냅드래곤 발열
- 엑시노스 긱벤치 점수 vs 스냅드래곤 벤치마크
주요 성능 이슈 요약
칩셋 모델 | 공정 기술 | 예상 성능 이슈 | 발열/수율 문제 | 적용 기종 예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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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 2400 | 4nm | 발열, 전성비 이슈 | 일부 발열 보고 | S24 일부 모델 |
엑시노스 2500 | 3nm | 수율 미달 (40%↓) | 발열 불확실성 | Z 플립 또는 복수 모델 |
엑시노스 2600 | 2nm (예정) | 성능 향상 기대 | 공급량 제한 가능성 | S26 일부 모델 |
엑시노스 라인업은 여전히 테스트 중이며, 실제 출시 제품에서 어떻게 자리 잡을지는 2024년 하반기 이후 갤럭시 신제품 공개 이후에나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에게 엑시노스는 지금 조직 개편 그 이상, 브랜드 신뢰도와 미래 생존 전략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