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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아이폰, 책처럼 접히는 디자인 채택
삼성과 유사하게,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은 북처럼 접히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디스플레이가 내부로 접히며, 펼쳤을 때 태블릿 형태로 확장되는 구조다.
현재 애플은 7~8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실험 중이며, 펼쳤을 때 아이패드 미니와 유사한 크기를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폴더블폰이 아닌 새로운 하이브리드 카테고리로 분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힌지 구조도 주목된다. 애플은 **맥북프로 힌지를 만들었던 '암페놀'**을 주요 협력사로 선정했으며, 디스플레이 보호용 커버 글라스는 코닝이 유력하다. 동시에 **초박막유리(UTG)**를 사용한 몇 가지 시제품도 테스트 중이다.
300만원대 가격 책정 예상
첫 폴더블 아이폰은 2,000달러(약 270~300만원) 이상의 가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이미 고가형인 아이폰 15 프로 맥스보다도 비싸며, 대체로 애플이 경쟁 제품보다 기술 집약적인 프리미엄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가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주름 최소화를 위한 정밀 디스플레이 기술
- 힌지와 커버글라스의 고차원 내구성
- 배터리, 방수, 보안 등 전체 하드웨어 스펙 상향
디자인이 완성도와 사용성을 중심으로 설계되다 보니, 출고가는 필연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애플 폴더블 아이폰, 출시 시점은 언제?
애플의 폴더블폰은 2026년 하반기 출시가 가장 유력하다.
현재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되었으며, 2024년 4월까지 핵심 부품사가 거의 확정됐다. 애플은 제품 출시 1~2년 전부터 생산 라인을 완성하는 관례를 가지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2025년 말부터 시험생산 및 프로토타입 테스트 시작, 이후 약 1년 이상 테스트를 거쳐 정식 발표가 가능한 로드맵이다.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삼성의 Galaxy Z 시리즈 수요 하락과도 맞물려 삼성이 애플에 거는 기대가 커진 배경이 된다.
경쟁사와 다른 애플의 접근 방식
삼성, 화웨이, 오포 등은 이미 다수의 폴더블폰을 출시했지만, 애플은 완성도 높은 단일 모델로 후발주자 대응 전략을 취하고 있다.
주요 차별점은 다음과 같다:
- 주름 최소화 기술: 스크린 구조 자체를 새로 설계, 정밀 힌지와 특수 폴딩 구조가 특징
- 아이패드와의 UI 연동: iPadOS의 영향을 받은 새로운 인터페이스 가능성
- 소비자 경험: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닌 iOS 생태계 통합 경험에 중점
이를 통해 삼성 Z 시리즈가 놓친 프리미엄 타겟 고객층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신중히 접근하는 이유
애플은 폴더블 시장 진입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그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있다:
- 기술 완성도 우선주의: 주름·내구성·최적화 문제 완벽 해결이 선행 목표
- 브랜드 신뢰 유지: 초기 결함 이슈로 브랜드가치 타격 방지
- 사용자 경험 중심: 새로운 UI/UX 개발에 집중하면서 제품 카테고리를 재정의
애플은 단순히 ‘접히는 스마트폰’을 넘어서,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폰의 경계를 허무는 새 제품군을 제시하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폴더블 아이폰, 삼성과 파트너가 되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부 수요 감소로 인해 애플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Galaxy Z 시리즈 판매 전망은 2023년 대비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 Z Fold 6·Z Flip 6: 1,000만 → 700~800만 대
- Z Fold 7·Z Flip 7: 500만 대 수준 예상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폴더블폰 지연 출시가 아닌 ‘협력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양사의 윈윈 구조는 폴더블 폰 시장에 새로운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