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비서들이 엇갈린 대선 반응, 그 중심에는 그록
인공지능 기반 가상 비서들이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흥미로운 대립각이 형성되었다. 구글의 Gemini와 애플의 Siri는 사용자 질문에 대해 중립적인 답변을 내놓았지만, 아마존의 Alexa는 논란을 일으켰다.
구글 Gemini와 애플 Siri의 중립적인 답변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Gemini에게 누구에게 투표해야 하는지 묻는다면, "현재 선거 및 정치 인물에 대한 답변을 제공할 수 없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애플의 Siri 역시 유사한 질문에 대해 "누구에게 투표할지는 당신이 결정해야 합니다"라고 짧게 응답한다.
아마존 Alexa의 논란과 수정
그러나 아마존의 가상 비서 Alexa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해야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특정 정치적 인물이나 정당을 홍보하는 내용을 제공할 수 없습니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반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질문에는 더 상세하고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이로 인해 논란이 일었고, 아마존은 이를 "빠르게 수정된 오류"라고 해명하며 현재는 동일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엑스의 AI 비서 그록의 차별화된 접근
이에 반해 엑스의 AI 비서 그록은 공정하고 균형 잡힌 이유를 제시하며 사용자의 선택에 도움을 줬다. 해리스에 대해선 "사회 정의와 기후 변화 등 진보적인 의제를 대표하며, 첫 여성 부통령으로서 큰 성과를 거둔 인물"이라는 응답을 제공했다. 트럼프에 대해선 "경제 성장과 국제 외교에 중점을 두는 미국 우선 정책"을 내세우며, 이전 임기에서 했던 정책들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그록은 사용자에게 공정한 정보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보여줬다.
결론: 사용자 판단에 맡기는 가상 비서
끝으로, 어떤 후보를 지지하든지 간에 사용자 본인의 판단에 따라 투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점은 변함없다. AI 비서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참고 자료일 뿐, 최종 결정은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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