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우로 포르치니 영입 공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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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합류

디자인계에 큰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바로 마우로 포르치니가 삼성전자의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합류한 소식인데요. 삼성전자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디자인 수장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포르치니는 전 세계적으로 디자인과 비즈니스 전략을 연결 짓는 혁신가로 이름을 알린 인물입니다. 특히 펩시코(PEPSICO)의 최고디자인책임자(CDO)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브랜드에 대대적인 디자인 혁신을 주도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는 오늘날 디자인을 단순한 미적 요소 이상으로 평가합니다. 사용자 경험, 감성적 연계, 문화의 통찰과 같은 요소를 전략적으로 결합하여 브랜딩과 기업 혁신에 기여해왔습니다. 삼성전자가 그를 영입한 건 바로 이러한 철학 때문입니다.

이번 인사 발표는 단순한 조직 변화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TV, 생활가전 등 DX 부문 전체에서 디자인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한층 강화하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포르치니는 2012년부터 펩시코에 합류하여 수석 부사장이자 CDO(최고디자인책임자)를 역임했습니다.

그가 주도한 디자인 혁신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펩시코 이전에도 그는 3M 최초의 CDO로 활약하며, 50여 개 비즈니스 유닛에서 사용자 중심 디자인 문화를 안착시킨 경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경험 덕분에 포르치니는 디자이너를 넘어 경영 전략가로서의 입지도 함께 다졌습니다. 디자인을 비즈니스 중심에 두는 경험은 앞으로 삼성에서의 역할과도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포르치니의 디자인 철학은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습니다. 그는 책 『The Human Side of Innovation』에서도, 위대한 혁신은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가 추구하는 디자인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특히 기술 중심 기업인 삼성전자에게 이러한 감성적 요소는 부족했던 부분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포르치니는 이 공백을 메우고, 삼성 제품을 더 ‘생활 속으로 들어오게’ 만들 인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영입을 통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디자인 조직 1,500여 명을 하나로 통합하고, 브랜드 경험의 일관성과 가치를 더욱 확장할 계획입니다.

그의 근무지는 서울R&D캠퍼스로, 그는 가족,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한국으로 이주했습니다. SNS에서는 “삼성전자는 디자인과 혁신을 믿는 존경받는 기업”이라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중요시하는 포르치니는 앞으로 삼성 안에서 엔지니어, 마케터, 경영진들과 협업하며 디자인 혁신의 방향타를 잡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