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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가격 반등세…지속 여부는 중국이 변수
2024년 상반기 기준, 메모리 가격은 분명히 반등세에 들어섰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제조사들은 감산(생산량 감소) 전략을 통해 공급을 통제하고 있으며, 동시에 인공지능 및 고성능 서버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DDR5와 HBM3 같은 고사양 메모리 제품군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 DDR4 8Gb DRAM: 전년 대비 약 20% 상승, 약 1.60달러
- DDR5 16Gb DRAM: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 최근 평균 5.078달러
- 128Gb 낸드 플래시: 전분기 대비 15~20% 상승, 평균 4.50달러
DDR4, DDR5, 낸드플래시 가격 최근 상승 추세
- DDR4는 범용 메모리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고, 급격하지 않지만 지속적인 가격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 DDR5는 AI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힘입어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 낸드플래시는 SSD 수요 회복과 재고 비축 재개 등으로 가격 인상이 시도되고 있으며, 특히 서버향 제품에서 인상폭이 큽니다.
대표적인 기준 가격 흐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품 | 2023년 말 | 2024년 상반기 | 변동률 |
---|---|---|---|
DDR4 8Gb | 약 1.33달러 | 1.60달러 | +20% |
DDR5 16Gb | 3.80달러 | 5.078달러 | +33% |
128Gb 낸드 TLC | 3.90달러 | 4.50달러 | +15% |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과 저가 공세가 핵심 변수
업계는 명확한 중국 변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은 노후 전자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하면서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저가 물량 공세는 시장 가격 상승세에 급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불안 요인입니다.
- 중국 업체들은 여전히 낮은 가격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노리고 있음
- 이로 인해 전통적인 반도체 가격 사이클이 왜곡되고 있음
- 메모리 가격 예측은 과거보다 훨씬 어려운 ‘복합 구조’로 진입
시장 전문가들은 낙관과 신중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중국의 공급 전략 하나가 전체 시장 흐름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 상승세 지속은 불확실성 위에 있다고 분석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 공식, 중국 영향으로 변화
원래 반도체 산업은 2~3년 주기의 공급과잉·감산·회복 사이클을 되풀이하며 예측 가능성이 높았으나, 중국과의 무역 갈등, 공급망 재편, AI 붐 등 다양한 변수들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그 공식이 흐트러졌습니다.
또한 정치적 변수인 트럼프발 관세 인상 여파로 삼성 등 기업들은 DRAM, NAND 가격을 3~5% 인상해야 했습니다. 이는 전통적 가격 전략에 변수를 만들며 메모리 반도체 업계 전체의 수익 구조까지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기조 가속
- 전통적 소비자용 메모리 시장 회복은 더딘 편
- AI, 클라우드 수요가 가격 상승을 견인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메모리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 또는 기업이라면, 상반기 중에 가격을 고정하는 전략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반기 이후에는 AI 서버 및 클라우드 수요와 중국발 공급 전략이 다시 한 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