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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포코의 독립 브랜드 운영 종료: 새로운 생태계 통합
포코, 독립 온라인 플랫폼 운영 종료
샤오미의 서브 브랜드 포코(Poco)가 독자적인 정체성을 유지해오던 온라인 플랫폼 운영을 중단했다. 기존의 포코 전용 웹사이트인 po.co와 그 하위 지역 사이트(영국, 프랑스, 독일)는 샤오미 공식 스토어 페이지로 연결되며, 앞으로 모든 포코 제품은 샤오미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서만 구매 가능하다. 또한, 포코 스토어 앱도 서비스가 종료되며 독립된 브랜드 플랫폼은 자취를 감췄다.
인도 시장에서는 아직 잔존
흥미롭게도, 포코 인도의 웹사이트는 여전히 운영되고 있으나 오래된 모델, 예를 들어 포코 C75와 포코 M7 Pro 5G(2024년 출시)가 주요 콘텐츠로 등장하면서 업데이트가 중단된 상태다. 이 웹사이트 또한 궁극적으로 샤오미의 플랫폼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변화의 배경: 운영 효율과 생태계 통합
포코는 그동안 샤오미와 함께 연구개발, 제조 및 물류를 공유하며 운영되어왔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절차적 통합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샤오미 생태계 안으로 포코를 더 깊게 편입시키며 브랜드 운영을 효율화하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샤오미의 폭넓은 디지털 및 오프라인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포코 제품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객 지원은 유지, 개인정보도 통합 관리
고객 서비스 및 사후 지원은 이번 변화에도 동일하게 유지된다. 또한, 포코 스토어 앱과 관련된 개인정보는 샤오미 계정을 통해 관리되며, 이는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준수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첫 통합 제품: 포코 X7 시리즈
포코 X7과 X7 Pro가 2025년 1월 9일 출시될 예정이며, 이 제품들은 통합 이후 처음으로 샤오미의 mi.com에서 독점적으로 런칭된다. 이에 따라 포코의 모든 새 모델들은 물리적 매장과 함께 샤오미의 온라인 생태계에서 판매될 계획이다.
통합이 불러온 물음표
샤오미와 포코는 과거에도 소프트웨어 개발 및 디자인을 함께하면서 밀접하게 협력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코는 자신만의 독립적인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사이트 통합 조치는 운영 간소화와 비용 절감을 이루는 대신 포코의 독립적 브랜드 이미지가 희석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장기적으로 포코가 샤오미 전체 라인업에 완전히 흡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IPSG의 생각
샤오미가 포코를 생태계에 더욱 깊이 통합하는 전략은 매우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중복된 플랫폼과 운영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포코의 접근 가능성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포코 팬덤 입장에서는 브랜드 정체성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 있다. 샤오미가 이러한 운영 효율화 속에서도 포코만의 개성을 어떻게 유지할지, 그리고 제품 혁신과 마케팅으로 이 같은 통합의 장점을 어떻게 극대화할지가 향후 성공의 관건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