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당신의 대화를 듣고 있다: 광고 전략의 충격적 진실
작년 12월, 우리의 최악의 두려움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404 미디어에 따르면, 콕스 미디어 그룹(CMG)이 Active Listening이라는 광고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 근처에서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광고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침실에서 배우자에게 속옷이 낡았다고 말한 후 며칠 안에 스마트폰 화면에 속옷 광고가 뜨는 상황입니다.
실시간 대화 기반 광고 서비스의 등장
광고주 입장에서 볼 때, 이러한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기업은 즉각적인 투자 대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곳에 마케팅 예산을 쓰길 원하기 때문이죠. CMG는 AI를 사용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당장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찾아내 광고를 제공합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제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즉시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Active Listening의 존재 증명
이 서비스의 현실성을 입증하기 위해, CMG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피치덱이 유출되었습니다. 이 피치덱에서 CMG는 AI를 사용해 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의도 데이터를 캡처"한다고 인정했습니다. 또한, Active Listening을 통해 수집한 음성 데이터를 행동 데이터와 결합하여 시장 내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출된 피치덱에 의하면, 구글, 메타, 페이스북 등이 CMG의 고객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404 미디어
소비자 데이터 추적과 법적 문제
CMG의 피치덱에서는 소비자들이 대화 및 온라인 행동을 기반으로 "데이터 흔적"을 남기는 경향이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소프트웨어는 470개 이상의 소스에서 수집된 음성 데이터와 행동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합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이 CMG의 클라이언트이지만, 404 미디어가 구글에 문의한 후 파트너 프로그램 웹사이트에서 이를 삭제했다고 합니다.
구글과 메타의 입장
구글은 "모든 광고주는 관련 법규와 Google Ads 정책을 준수해야 하며, 정책을 위반하는 광고나 광고주를 식별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CMG가 메타의 이용 약관을 위반했는지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메타의 대변인은 "메타는 광고를 위해 스마트폰의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으며, 이에 대해 오랫동안 공개적으로 밝혀왔다"며, CMG에게 이 프로그램이 메타 데이터와 관련이 없음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뉴욕 포스트에 밝혔습니다.
아마존의 대변인은 404 미디어에 "아마존은 이 프로그램을 위해 CMG와 협력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404 미디어는 지난해 12월, 뉴햄프셔에 위치한 MindSift이라는 회사가 전화 근처에서 나눈 대화를 통해 수집한 음성 데이터를 사용해 타겟 광고를 제공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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