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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로 압박
미국 정부의 대중국 관세 강화 정책이 애플의 글로벌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시기부터 일반 소비자 제품까지 광범위하게 관세가 적용되면서 아이폰, 에어팟, 애플워치 같은 주요 제품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애플워치·에어팟 등 주요 제품에 관세 면제 요청
애플은 애플워치, 에어팟, 맥 컴퓨터 일부 모델 등을 포함한 제품들에 대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관세 면제를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 내에서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요청을 사실상 반려했다.
이로 인해 애플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더 비싸지게 되는 현실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 미국 내 생산 확대 요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플에 “제품을 미국에서 만들어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팀 쿡 CEO는 미국이 중국과 같은 제조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이유로 숙련된 인력의 부족과 공급망의 한계를 언급하며 현실적인 제약을 설명했다.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과 관세 영향
애플의 생산 및 조립 공정은 대부분 중국과 아시아 국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지역별 미국 관세율에 따라 비용 구조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
중국 중심의 공급망 구조로 인한 부담
현재 애플은 중국에서만 약 20%의 관세를 부담하고 있으며, 이는 추가로 34%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베트남(46%), 태국(36%), 대만(32%) 등 다른 아시아 생산국들도 높은 관세 대상이 되고 있어, 단순한 생산지 이전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다음은 주요 국가에 대한 미국의 평균 관세율 비교이다.
| 국가 | 미국 수출 시 평균 관세율 |
|---|---|
| 베트남 | 46% |
| 태국 | 36% |
| 중국 | 34% |
| 대만 | 32% |
| 인도 | 26% |
| 일본, 말레이시아 | 각각 24% |
| EU | 20% |
관세가 애플 제품 가격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
미국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은 결국 애플 제품 가격 인상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제품 가격에 관세가 전가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글로벌 소비자에게도 부담이 전가된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중국산 부품 관세만으로도 애플은 연간 85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이는 제품당 원가 및 소비자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직결된다.
다음은 지역별 애플 제품 가격 차이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소들이다.
- 관세: 지역별 부과율 차이에 따라 단말기 가격 차이 발생
- 부가가치세(VAT): 유럽은 평균 20~25%, 한국은 10%
- 환율 변동: 원/달러 또는 유로/달러 변동성
- 수입 규제: 각국 수입 요건 및 인증 절차
유럽에서는 동일한 모델의 애플 제품이 미국보다 최대 30% 비싸게 판매되는 사례도 있으며, 현재 인도 역시 자국 전자산업 보호를 위해 10~20%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현지 생산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사흘간 비행기 5대 띄워 … 애플, 중국·인도産 아이폰 긴급수송
최근 애플은 미국의 관세 부과 발표 직후 중국과 인도산 아이폰을 비행기 5대를 동원해 사흘간 긴급 수송했다. 이는 관세 시행 전 재고를 확보하여 가격 상승 영향을 줄이기 위한 선제 대응이다.
또한 아이폰 미국 내 수요 급증 현상이 나타났으며, 소비자들은 관세로 인한 향후 가격 상승을 우려해 빠르게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장 반응도 뒤따랐다. 애플 주가는 관세 발표 이후 약 7.5% 하락했으며, 이는 무역 갈등이 글로벌 테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