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순서
애플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의 배경
미중 무역 갈등과 관세 정책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25년부터 중국산 제품에 최소 104%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단순히 중국에 국한되지 않고, 인도와 베트남에서 생산된 제품에도 각각 26%, 46%의 관세가 적용됩니다.
이는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 특히 아이폰 제조 공장이 위치한 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트럼프는 애플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제품을 제조하도록 유도하려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관세가 애플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
아이폰 등 주요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
애플 제품의 생산 원가는 대부분 부품 비용과 조립 비용으로 구성됩니다. 아이폰 16 프로는 부품 원가만 약 507달러로, 소비자 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여기에 부품 관세와 조립국가 수입 관세가 더해진다면, 전체 생산비 상승은 불가피합니다.
경제 전문가는 관세가 지속될 경우 아이폰 가격이 최대 2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미국 소비자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해외에서도 환율과 물류비까지 감안하면 가격 상승 폭이 더 크게 체감될 수 있습니다.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
애플은 지난 몇 년간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 베트남으로 조립 공장을 옮기는 전략을 펼쳤지만, 이번 관세 조치는 이런 전략을 무력화시킵니다. 인도와 베트남산 제품까지 고율 관세를 부과받게 되면서, 예외 없이 생산원가 상승이 불가피합니다.
Ming-Chi Kuo 분석에 따르면, 애플이 인도에서 전체 공급량 중 30% 이상을 생산하고, 인도-미국 간 무역 협정으로 관세 면제를 받을 경우, 총 이익률 타격을 1~3% 수준으로 축소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애플은 5가지 출구 전략을 준비 중인데 다음과 같습니다.
- iPhone Pro 모델 가격 인상
- 통신사 보조금 확대
- 중고 제품 리세일 가치 축소
- 부품 공급업체에 원가 절감 압박
이 전략을 통해 관세 부담을 직접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일부 흡수할 수 있습니다.
관세가 애플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
투자자 반응과 시장 전망
관세 발표 이후 애플의 시가총액은 하루 새 6,400억 달러 증발했고, 주가는 5%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는 공급망 위협과 수익성 저하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를 반영합니다.
과거에도 애플 주가는 무역 전쟁이나 관세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애플의 총 이익률이 40%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기적인 수익성 침체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분석가 Kuo는 이 같은 이익률 하락도 ‘일시적’이며, 고급 모델 중심의 수요와 브랜드 충성도 덕분에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애플처럼 부품을 전 세계에서 조달하는 기업에게는 공급망 리스크가 단순한 물류 문제가 아니라 실적 전반에 영향을 주는 핵심 문제입니다.
애플은 장기적으로 인도 내 생산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고, 제품군 제한 없이 다변화된 제조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 국가 | 적용 관세율 |
---|---|
중국 | 최소 104% |
베트남 | 약 46% |
인도 | 약 26% |
미국 정부의 공급망 내재화 압박, 관세 부담, 생산지 다변화의 한계 등이 겹치며 애플은 매우 복잡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