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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4 칩 탑재 리퍼비시 맥 미니 판매 시작…가격 혼란
애플이 이번 주 M4 칩이 탑재된 맥 미니 리퍼비시(재생) 모델을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가격 정책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M4 칩 모델이 M2 칩 모델보다 저렴
미국에서 판매되는 리퍼비시 맥 미니의 가격을 살펴보면, M4 칩을 탑재한 기본 모델(256GB 저장공간, 16GB RAM, 기가비트 이더넷 포함)은 509달러에 제공되며, 이는 동일한 새 제품(599달러) 대비 15% 할인된 가격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M2 칩을 탑재한 맥 미니 리퍼비시 모델(256GB 저장공간, 16GB RAM, 기가비트 이더넷 포함)의 가격이 559달러로 책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즉, 사양이 거의 동일한데도 M2 모델이 M4 모델보다 50달러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가격 불균형의 원인
이 같은 가격 정책의 문제는 애플이 지난해부터 맥 제품의 기본 RAM 용량을 별도 추가 비용 없이 8GB에서 16GB로 상향 조정한 것에서 비롯됐다.
당초 M2 칩을 탑재한 맥 미니 모델은 16GB RAM을 기준으로 799달러에 출시되었지만, 현재 판매 중인 최신 M4 맥 미니는 기본적으로 16GB RAM을 포함하면서도 599달러로 가격이 책정됐다. 이에 따라, 애플이 리퍼비시 제품의 가격 책정 방식을 제대로 조정하지 않아 M4 모델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의견
애플이 리퍼비시 제품을 판매할 때 일괄적으로 15% 할인 정책을 적용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신형 모델의 기본 사양이 변경되었음에도 기존 모델의 가격을 적절히 조정하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신 칩이 탑재된 리퍼비시 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가 생겼지만, 반대로 M2 모델을 비싼 가격에 구매할 위험이 존재한다. 애플이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조속히 가격 정책을 손질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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