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030 탄소중립 목표 향한 유럽 중국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확대

애플, 유럽과 중국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로 2030년 탄소중립 박차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탄소중립”이란 말, 하지만 실제로 이를 어떻게 실현하느냐가 기업가와 정책입안자에게는 가장 큰 숙제죠.

애플이 이번엔 그 답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술 기업이 단순히 ‘친환경 이미지’를 말로만 내세우는 게 아니라, 실제 수치를 보여주며 투자와 실행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럽 전역에 650MW 규모 청정에너지 구축

애플은 유럽에서 650MW 규모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이 사업은 그리스, 이탈리아, 라트비아, 폴란드, 루마니아 등 다섯 나라에 걸쳐 있으며, 이미 스페인에서는 신규 태양광 발전 단지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체 투자 규모는 약 6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 프로젝트는 연간 100만 MWh 이상의 청정 전력을 생산해 유럽 내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것은 단지 데이터센터나 오피스 운영을 위한 자가 수급이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약 3,000GWh의 재생에너지 추가 확보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애플이 사용하는 전기뿐 아니라 유럽 지역의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커뮤니티 지속가능성에도 직결되는 셈입니다.

중국 공급망, 1억5천만달러 ‘청정에너지 펀드 II’로 재편

중국은 애플 제조 공급망의 핵심입니다.

이제 그 중심에서 ‘탄소중립’이 실질적으로 작동합니다.

애플은 중국 내 주요 공급망 파트너들과 함께 ‘중국 청정 에너지 기금 II(China Clean Energy Fund II)’를 출범, 약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기금은 2018년에 첫 번째 기금이 출범한 이후 두 번째로 조성된 것으로,

중국 전역의 공급망 협력사들이 재생에너지 인프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현재 애플의 제조 공정 90% 이상이 이미 재생에너지로 운영 중이며, 이번 2차 기금은 나머지 고탄소 전력망 지역의 변화를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기업의 ESG 전략에서 ‘투명성’으로 승부하는 애플

이 모든 프로젝트는 단순한 ‘환경 마케팅’이 아닙니다.

애플은 ESG 경영 전략의 핵심 축을 환경 투명성에 두고 있습니다.

투자금 집행 내역은 단계별 보고 형태로 공개되며, 각 프로젝트는 실질적인 탄소 감축 수치와 검증 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또한 유럽과 중국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애플과 협력 중인 파트너사들이 확보한 19GW 이상의 재생에너지 용량은 기업 전체의 스코프 3(간접 배출) 감축 전략을 뒷받침합니다.

향후 애플은 이 데이터를 토대로 공급망 전반에 걸친 배출량 감축 규모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2030, 애플의 완전한 탄소중립 시계를 향해

애플은 2030년까지 기업 활동, 제조, 제품 사용, 폐기까지 전체 라이프사이클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투명한 투자와 공급사 협력을 통해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의미죠.

앞으로 유럽과 중국의 지속가능 에너지 프로젝트가 실제로 얼마만큼 탄소 감축 효과를 내는지,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전략에서 어떤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게 될지 주목할 만합니다.

애플이 던진 이 ‘청정 에너지 시도’는 결국 전 세계 기술 기업들의 ESG 전략에 새로운 기준선을 세우게 될 것입니다.

IP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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