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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자체 설계한 모뎀 칩 'C1' 아이폰 16e에 탑재
애플이 자체 설계한 첫 번째 모뎀 칩 'C1'을 아이폰 16e에 탑재했다. 이를 개발하기 위해 애플 엔지니어들은 다양한 환경에서 C1의 성능을 실험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비밀리에 운영되는 연구소도 활용돼, 모뎀 칩이 설계 단계를 벗어나기 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파악하고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배터리 성능 대폭 향상… 최대 26시간 동영상 재생 가능
C1은 기존 아이폰 모델 중 가장 전력 효율이 뛰어난 모뎀 칩으로, 아이폰 16e의 6.1인치 폼팩터에서 역대 최장 배터리 수명을 자랑한다. 동영상 재생 시 최대 26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애플은 극한 온도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실험실에서 C1의 성능을 테스트해 혹독한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물리적 테스트를 통해 일상적인 마모와 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검증했으며, 네트워크 성능도 혼잡한 경기장부터 인구 밀도가 낮은 시골 지역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점검했다.
55개국 180여 개 통신사와 테스트 완료
애플은 C1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 세계 55개국 180여 개의 통신사와 협력해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 안정성을 확보하고, A18 칩과의 통합 작업을 통해 최적의 네트워크 부하 관리와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 C1 모뎀 칩은 4나노 공정 기반의 베이스밴드와 7나노 공정의 트랜시버를 적용해 제작됐다.
mmWave 5G 미지원… 차세대 C2 칩 개발 중
현재 C1은 mmWave 5G(밀리미터파 5G) 기술을 지원하지 않지만, 향후 새로운 버전에서는 이를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미 차세대 모뎀 칩인 'C2' 개발을 진행 중이며, 향후 아이폰 모델에서 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의견:
애플이 자체 모뎀 칩을 개발했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가 크다. 기존에는 퀄컴과 같은 업체가 모뎀 칩을 공급했으나, 이제는 애플이 직접 설계한 칩을 아이폰에 적용함으로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현재 C1이 mmWave 5G를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애플이 향후 업그레이드된 C2 칩을 개발 중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5G 성능 역시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