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이용자 이탈 부르는 새 기능 테스트 중
페이스북(현 메타)이 2012년 4월 인스타그램을 인수할 당시, 10억 달러라는 거액을 들여 포토 필터 앱을 사들이는 것에 대한 많은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은 이후로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 앱 중 하나로 성장하였고, 최근 평가가치가 45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페이스북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인수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인수가 발표된 직후 인스타그램은 새로운 서비스 약관을 공지하며 사용자에게 앱이 새로운 광고 형태를 실험하고 있음을 알렸다. 몇몇 사용자들은 인스타그램이 사이트에 게시된 사진을 판매할 것이라고 우려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공동 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은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이 새로운 약관의 목적은 앱이 혁신적인 광고 방식을 실험 중임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광고 중단(Ad Breaks)'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피드를 탐색할 때 광고를 3~5초간 시청해야만 다시 탐색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메타는 사용자의 관심사를 비춰보지 않는 광고 방식을 찾기 위해 다양한 수익화 방법을 모색해왔다.
이로 인해 메타는 구독 서비스, 인앱 구매, 그리고 이번에는 광고 중단 등의 새로운 수익화 방식에 대해 실험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광고 중단을 보게 되면, 해당 페이지는 "이것은 광고 중단입니다. 이것은 인스타그램에서 광고를 보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가끔 광고를 본 후에야 탐색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라는 설명을 제공한다.
광고 중단 기능 실험의 목적은 인스타그램의 수익 창출
이 광고는 특정 모양의 알림과 초 카운트다운을 통해 사용자가 언제 다시 탐색을 재개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현재는 테스트 단계에 있기 때문에 모든 사용자가 이 새로운 기능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기능을 경험한 많은 사용자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몇몇 사용자는 레딧(Reddit)을 통해 인스타그램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 레딧 사용자는 "이 새로운 '기능'이 너무 싫다. 너무 직설적이고, 끔찍한 비즈니스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플랫폼 전체가 이미 소프트 광고로 가득 차 있는데, 이제는 사용자가 스크롤을 멈추게 강요하면서 이 앱이 물건을 팔기 위한 것임을 더욱 명확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는 광고 중단이 뜨면 즉시 앱을 닫아버리며, 이 상황이 계속되면 구독을 취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고 중단 기능이 아직 적용되지 않은 사용자도 있을 수 있으며, 만약 메타가 이 기능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이 기능을 경험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기능에 의해 탐색이 중단됐던 사용자라면 이제 이 기능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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