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 생산 이전 모색…삼성전자와 협의 가능성
##TSMC 수율 문제로 전환 논의 본격화
퀄컴(Qualcomm)이 자사의 스냅드래곤(Snapdragon) 칩셋 생산을 대만 반도체 회사 TSMC에서 삼성 파운드리(Samsung Foundry)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는 TSMC가 2nm 공정 시범 생산에서 60%라는 낮은 수율(yield)을 기록하며 원가 상승 문제가 부각된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TSMC는 최근 첨단 칩과 실리콘 웨이퍼의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히며 일부 고객사들이 대안을 모색하게 만든 상황이다.
퀄컴과 엔비디아(NVIDIA) 같은 글로벌 칩 제조사들이 삼성 파운드리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현재 심각한 적자 상태에 놓여 있으며, 새로운 2nm 사업 유치를 통해 생존 가능성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TSMC의 2nm, 글로벌 경쟁 속 제한된 용량
TSMC는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서 주요 점유율을 확보하며 첨단 기술을 선도해왔지만, 2nm 생산 용량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애플(Apple)과 같은 주요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대부분의 용량을 할당하고 있어 다른 고객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
다만, 애플은 TSMC의 2nm 공정 기술을 채택할 것이라는 최근 예상과 달리, 당분간 3nm 기술에 만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추가적인 생산 비용과 초기 대응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일 수 있다.
##IPSG의 생각
퀄컴의 TSMC에서 삼성 파운드리로의 전환 가능성은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시사한다. TSMC는 오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을 지배해왔지만, 첨단 공정에서의 낮은 수율과 비용 상승은 고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반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재정적 안정 확보를 위해 한층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기술적 개선과 신뢰를 입증할 수 있다면, TSMC 못지않은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경쟁 시대를 예고하며, 엔비디아와 퀄컴 같은 기업들에게 장기적인 이득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삼성과 TSMC 모두에게 있어 2nm 기술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는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되리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