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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3 맥북 에어 써보니…"기본기는 훌륭한데…"
애플의 맥북에어 M3는 겉모습은 익숙하지만, 내부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M3 칩셋 탑재입니다. 3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이 칩은 CPU, GPU, 뉴럴엔진 모두에서 이전 세대 제품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줍니다.
- M1 대비 최대 60% 빠른 CPU, 2.5배 더 강력한 GPU
- 인텔 기반 맥북 대비 최대 13배 성능 향상
특히 시네벤치 2024 벤치마크에서 싱글코어 141점, 멀티코어 578점이라는 인상적인 결과를 기록했습니다. 아이무비 영상 렌더링도 단 19초면 충분해 영상 편집도 거뜬합니다.
성능은 최고급, AI 기능도 포함…'원 모어 싱'은 없어
온디바이스 AI 연산도 본격 도입됐습니다. 프리챗, 루미나 네오, 캡컷 같은 앱들과 연동해 AI 기반 영상 편집, 효과 적용이 원활하게 이뤄집니다. 하지만 애플 자체 앱에서는 여전히 AI 기능이 부족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M3 에어는 여전히 무팬 구조라 AI 작업 중에도 팬 소음 없이 조용하게 작동하지만, 장시간 사용 시 발열은 피할 수 없습니다. 다만, 성능 저하(쓰로틀링)는 발생하지 않는 안정성도 확보했습니다.
이전 세대에 비해 가장 달라진 부분은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입니다. 이제 클램셸 모드에서 모니터 2대까지 연결이 가능합니다. 작업 환경의 확장성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디자인, 무게(1.24kg), 디스플레이 밝기(500니트)**는 M2 모델과 동일하지만, 미드나이트 컬러엔 지문 방지 코팅이 추가됐습니다.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스타라이트도 선택 가능합니다.
아래는 13.6인치와 15.3인치 모델 간 사양 비교입니다.
항목 | 13.6인치 모델 | 15.3인치 모델 |
---|---|---|
CPU/GPU | 8코어 CPU / 8코어 GPU | 8코어 CPU / 10코어 GPU |
NPU (AI 연산) | 18 TOPS | |
해상도 | 2560×1664 | 2880×1864 |
배터리 | 52.6Wh / 최대 18시간 | 66.5Wh / 최대 18시간 |
무게 | 1.24kg | 1.51kg |
출고가 (256GB 기준) | 159만원 | 169만원 |
시작가는 256GB SSD 기준 M1 대비 30만원 인상, M2 대비 10만원 하락한 가격입니다. 하지만 혁신적 변화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집니다. 2023년 맥 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7% 감소한 점은 그러한 우려를 뒷받침합니다.
모든 면에서 합리적인 업그레이드지만, 올해 역시 'One More Thing'의 설렘은 없었다는 평가입니다. 이 점은 맥북 에어 M3의 진화가 더디게 느껴지도록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