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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 시장 점유율, 2024년 21%로 하락…퀄컴은 반사이익
갤럭시 시리즈의 메인 칩셋으로 한때 위상을 자랑하던 엑시노스, 최근 몇 년간 존재감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4분기 기준 **엑시노스 시장 점유율은 21%**로 하락했으며, 이는 전 분기의 25%에서 4%p가 떨어진 수치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미 이 하락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적인 추세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습니다.
스냅드래곤에 밀린 엑시노스, 프리미엄 라인의 입지 약화
원인이 명확합니다. 삼성은 2025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5 시리즈에 자사 칩셋인 Exynos 2500을 넣으려 했지만, 생산 수율 문제로 결국 **스냅드래곤 8 Gen 4(엘리트)**를 선택했습니다. 이로 인해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엑시노스는 또 다시 자리를 잃게 됐으며, 퀄컴은 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셈입니다.
이 때문에 퀄컴의 전반적인 시장 점유율은 다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오히려 증가하는 역현상이 나타났습니다. 프리미엄 제품은 이익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중저가 모델에도 한계…엑시노스 회복 어렵다?
현재 엑시노스는 갤럭시 A 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모델에 주로 탑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중국산 칩셋(예: MediaTek)의 가격 경쟁력이 강해 시장 점유율 방어도 쉽지 않습니다.
향후 출시될 갤럭시 Z 플립 7 FE 등 일부 폴더블 모델에 Exynos 2500이 일부 탑재될 가능성이 있지만, 전체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엑시노스의 미래: Exynos 2600 vs 스냅드래곤
삼성은 차세대 Exynos 2600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핵심은 파운드리입니다. 엑시노스는 삼성 파운드리에서만 생산되며, 이 부서의 생산성과 품질이 향후 칩셋 경쟁력을 좌우하게 됩니다.
만약 파운드리의 수율과 성능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는다면, S26 시리즈에서도 퀄컴 칩이 메인 SoC로 선택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엑시노스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주게 됩니다.
최근 주요 칩셋 시장 점유율 비교 (2024년 4분기 기준)
칩셋 브랜드 | 시장 점유율 (2024년 Q4) |
---|---|
퀄컴 (Qualcomm) | 35% |
미디어텍 (MediaTek) | 29% |
삼성 (Exynos) | 21% |
애플 (Apple Bionic) | 10% |
UNISOC 등 기타 | 5% |
칼 끝 위의 엑시노스
현재 엑시노스 시장 점유율은 감소 추세이며, 퀄컴과 미디어텍이 이에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엑시노스는 이제 성능, 생산력, 브랜드 신뢰도 세 요인 모두에서 시험대에 서 있으며, 2025년 이후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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