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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리 개편 지연 가능성… 출시 일정 조정 검토
애플이 야심 차게 준비 중인 시리(Siri) 개편이 예정된 일정보다 늦어지거나 초기 버전에서 일부 기능이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와 버그 때문으로 알려졌다.
iOS 18.4 예정 기능, 18.5로 미루어질 수도
애플은 원래 iOS 18.4 업데이트(4월 출시 예상)에 새로운 시리 기능을 포함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기능은 5월로 예상되는 iOS 18.5 업데이트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내부적으로 테스트 중인 시리 기능에서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4월에 기능을 포함하되 기본적으로 비활성화했다가 18.5에서 정식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더 똑똑해지는 시리, 하지만 일부 기능 지연될 듯
이번 개편에서 애플은 시리가 보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해하고, 앱과의 연동을 강화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개선을 진행 중이다. 사용자는 대화 중 언급된 파일이나 음악을 요청하면 시리가 자동으로 이를 찾아주는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시리가 사진 속에서 운전면허증 번호를 신속하게 찾아주는 기능도 공개된 바 있지만, 일부 기능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의 AI 경쟁력, 빅테크에 뒤처질까
이번 시리 개편 지연은 애플이 경쟁사 대비 AI 기술 개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오픈AI, 구글, 메타와 같은 기업들은 AI를 선도하고 있으며, 애플은 이들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AI 부서를 재편하고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시리 개편의 지연은 아이폰뿐만 아니라 애플이 준비 중인 스마트홈 허브와 iOS 19에서 계획된 일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애플이 얼마나 신속하면서도 안정적인 AI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견
애플이 AI와 음성 비서 기술에서 경쟁사보다 느린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애플이 항상 강조하는 ‘완성도 높은 사용자 경험’을 유지하려다 보니, 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경쟁사들의 빠른 혁신 속도를 고려하면, 애플도 보다 유연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앞으로 애플이 AI 기술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