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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l 앱 대대적 재설계…이메일 관리가 더욱 똑똑해졌다
macOS Sequoia 15.4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만한 변화는 단연 Mail 앱의 재설계다. 이메일을 매일 수십 통씩 받는 사용자에게 이 업데이트는 꽤 반가운 변화일 수밖에 없다.
기존의 단순한 받은편지함 구조는 이제 더 이상 유일하지 않다. 새롭게 도입된 메일 분류 기능 덕분에, 이제 이메일은 Primary(기본), Transactions(거래), Updates(업데이트), Promotions(프로모션) 이렇게 네 가지 카테고리로 자동 정리된다. 광고성 메일은 따로 분리되고, 중요한 메일은 ‘기본’ 섹션에 자동 정렬되어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iOS 18.2에서 먼저 적용됐던 것으로, 드디어 Mac 사용자를 위해 macOS에서도 채택됐다. 이제 iPhone과 Mac 간 메일 사용 경험이 정렬과 필터링 기준으로 더욱 일관되게 이어진다.
특히 이 분류 시스템은 ‘중요한 메일을 못 보고 지나치는’ 문제를 완화하고, 반대로 필요 없는 메일을 더 쉽게 일괄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Apple Intelligence, 아직은 미세 개선 수준
매번 기대를 먹고 사는 Apple Intelligence, 이번 macOS Sequoia 15.4에서는 큰 변화보다는 향상을 위한 소규모 업데이트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선 눈에 띄는 기능은 없지만, 전반적인 언어 지원 확대나 맥에서의 일관된 사용자 경험 개선이 이번 버전의 핵심이다. 특히 Photos 앱의 ‘Memory Movie’ 기능은 이제 Mac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사용자가 직접 음악과 사진 테마를 지정해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쇼를 만들 수 있다. 감성적인 연출을 원하는 사용자에겐 반가운 추가다.
또한, Image Playground에 ‘스케치 스타일(Sketch Style)’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기존 애니메이션이나 일러스트레이션 스타일과는 다른, 연필 드로잉 느낌의 결과물로 보다 창의적인 이미지 제작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소식도 있다. iOS 18.4에 도입된 ‘우선 알림(Priority Notifications)’ 기능은 macOS 15.4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기대했던 사용자에겐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좀 더 다채로워진 이모지 추가
macOS Sequoia 15.4에서는 새로운 이모지 8종이 추가되어 사용자의 표현력을 넓혀준다. 이 업데이트는 iOS 18.4 및 iPadOS 18.4와 동시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Apple 생태계 전반에서 동일한 이모지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이모지에는 일상 대화에서 자주 사용할 수 있는 감정 표현이나 사물 이모지가 포함되어 있어, 메시지나 메일, 메모 앱에서 더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다.
이는 단순한 변화 같지만, 커뮤니케이션에서 이모지를 자주 활용하는 사용자에겐 꽤 유용한 업그레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