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순서
삼성 파운드리의 수율 문제,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Exynos 2500의 수율 문제, 50%도 못 미쳐
삼성전자가 Galaxy Z Flip 7 지원을 위한 AP(응용 프로세서) 대량 생산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율 문제를 겪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의 안정적인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70% 이상의 수율이 필요하지만, 현재 Exynos 2500의 수율은 50% 미만으로 보고된다.
이로 인해 삼성은 2025년 출시 예정인 Galaxy S25 및 S25+ 모델에 Snapdragon 8 Elite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삼성의 최신 AP Exynos 2500을 탑재하려던 기존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삼성 파운드리는 또한 차기 AP인 Exynos 2600에서도 30% 수준의 저조한 수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수율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삼성은 2026년 출시될 Galaxy S26 라인업에서도 Qualcomm의 Snapdragon 8 Elite 2를 선택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Exynos 2500, 성능은 뛰어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아
Exynos 2500은 10코어 구성을 갖춘 프로세서로,
- 1개의 Cortex-X925 프라임 코어
- 2개의 Cortex-A725 성능 코어
- 3개의 Cortex-A725 성능 효율 코어
- 4개의 Cortex-A520 일반 코어
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그래픽 성능을 담당하는 Xclipse 950 GPU는 삼성과 AMD가 협력하여 개발했다.
그러나 Geekbench 테스트 결과, Snapdragon 8 Elite가 Exynos 2500보다 단일코어 및 다중코어 성능 모두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로 인해 Exynos 2500이 탑재되지 않은 Galaxy S25 및 S25+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옵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의 AP 경쟁력 회복, 수율 문제 해결이 핵심
삼성전자는 3나노 GAA 공정을 통해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려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수율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퀄컴조차도 삼성의 수율 문제를 이유로 3nm AP 생산을 TSMC에 전량 맡긴 바 있다.
AP 수율 문제는 단순히 특정 제품에 국한되지 않으며, 삼성 파운드리의 장기적인 경쟁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 삼성전자는 TSMC 대비 3나노 수율이 현저히 낮은 상황이며, 이는 차세대 AP 개발과 생산에서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이 앞으로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수율 개선을 위한 기술적 돌파구 마련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