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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iPad 디스플레이 라인에서 iPhone 생산으로 전환
LG가 iPad 디스플레이 생산의 방향을 바꾸어 iPhone 디스플레이 생산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LG가 생산하는 고가의 듀얼 스택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Apple의 iPad Pro 모델이 저조한 판매 성적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iPad Pro 판매 부진, 높은 가격이 원인
Apple의 2024년형 13인치 iPad Pro는 가격이 1,299달러로, 이는 일부 Mac 컴퓨터보다도 비싸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어내지 못해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LG의 새로운 디스플레이 전략
LG는 Apple의 태블릿과 노트북용 IT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에 약 23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현재 기대에 못 미치는 수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G는 새로운 iPhone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을 구축하려고 한다. 기존 E6-1, E6-2, E6-3 라인과 유사한 생산 라인을 마련하는 데 상당한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iPhone 디스플레이 생산량 증가 계획
LG는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터치 레이어 증착 장비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는 iPhone 디스플레이 공급량을 2023년 5,200만 대에서 2024년 6,400만 대, 2025년에는 7,000만 대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pple의 허가가 관건
이와 같은 생산라인 재구성은 Apple의 승인이 필수다. 특히, iPad OLED 디스플레이 라인을 iPhone 디스플레이 생산에 겸용하려는 계획을 LG가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Apple에 설득해야 한다. Apple은 2025년에 다섯 가지 신형 iPhone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LG가 생산량을 증가시키면 공급망 다각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LG는 내년 2월까지 Apple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IPSG의 생각
LG의 결정은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기업의 유연성을 보여준다. Apple의 고급 태블릿 시장이 정체기를 겪는 가운데, LG가 iPhone 디스플레이 생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은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성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다만, Apple과의 협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LG가 추가 투자와 Apple 설득 모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다면, 이는 LG의 디스플레이 산업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Apple 역시 다양한 공급망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