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k 트윗으로 전해진 450억 달러 X 매각 거래 내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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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xAI에 엑스 매각…‘슈퍼앱’ 탄생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구 트위터)**를 330억 달러에 매각했다. 이는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한 후 약 110억 달러 가치가 하락한 결과다.

거래는 전액 주식거래 방식으로, 엑스가 떠안고 있는 120억 달러 부채를 포함해 엑스의 총 기업가치가 450억 달러로 산정되었다. 머스크는 이번 매각을 xAI와 엑스를 통합한 ‘초지능 슈퍼앱’ 탄생의 시발점이라며 선언적으로 발표했다.

머스크는 이번 거래에서 xAI의 기업 가치를 800억 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최근 자금유치 시점에서 평가된 약 400억 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AI 기술과 통합 플랫폼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며, 엑스를 통해 확보한 실사용 데이터를 학습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공개 성명을 통해 “엑스와 xAI의 미래는 연결되어 있으며 데이터, 모델, 컴퓨팅 자원, 배포 채널, 인재까지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플랫폼 매각이 아닌, AI 챗봇 **그록(Grok)**과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대중 서비스 플랫폼에 직접 통합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된다.

또한 xAI는 이번 거래 이후 엑스의 콘텐츠를 이용한 AI 훈련이 가능해지면서, 데이터 레이크로서의 엑스의 역할이 더욱 강화된다.

머스크가 2023년 7월 창업한 xAI는 같은 해 11월 생성형 AI 챗봇 **그록(Grok)**을 공개했으며, 이를 이어받은 그록2는 12월부터 엑스 모든 사용자에게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엑스의 플랫폼 가치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블룸버그는 2024년 2월, 엑스가 다시 440억 달러 수준의 자금 조달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하며, 플랫폼의 가치 반등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머스크는 “그록은 챗GPT와 견줄 수 있는 완성도를 갖췄다”며, 향후 ‘그록3’를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엑스는 사용자 동의 없이 AI 학습에 콘텐츠 사용해 논란을 불러왔다. 유럽연합(EU) 등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향후 규제와 윤리 기준 문제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엑스 기존 경영진의 통합 문제나 경쟁감독기관의 승인 여부 등은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향후 슈퍼앱 전략 추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OpenAI 지분 확보를 위해 974억 달러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된 이후, 자체 AI 생태계 강화에 속도를 내는 전략으로 노선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