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순서
CES 2024에서 공개된 새로운 볼리
삼성은 CES 2024에서 업그레이드된 **AI 로봇 볼리(Ballie)**를 공개했다. 이 신형 볼리는 2020년 공개된 초창기 모델에서 디자인과 기능 모두 대폭 향상되었다.
크게 변한 점은 외형이다. 기존의 완전 구형 모습에서 벗어나, '어몽어스'를 연상시키는 헬멧형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양쪽에 팔처럼 보이는 구조가 더해져 더 친근하고 인간적인 느낌을 준다. 이 변화는 단순한 모양 변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보다 유기적인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디자인으로, 일상 속에서 가족처럼 느낄 수 있는 형태다.
SmartThings 플랫폼과의 연결성도 강조되고 있다. CES 무대 이후, 삼성은 SmartThings 프로모션 영상에 Ballie를 등장시켜 광고 말미에 주인공을 반기는 모습으로 출연시켰다. 삼성은 이를 통해 "볼리 출시가 머지않았음을" 명확히 암시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보에 따르면, Ballie는 2025년 상반기에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한국 출시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확산 속도에 따라 국내 도입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볼리의 주요 기능과 디자인 변화
Ballie는 단순한 로봇이 아니다. 스마트홈의 중심으로 설계된 ‘모바일 비서’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다음은 주요 기능이다:
- 실내에서 자율 이동
- 음성 인식 제어
- 일정 및 할 일 관리
- 영상 콘텐츠 투사 (천장, 벽 등 다양한 방향)
- IoT 가전 제어 (조명, 커튼, 온도 등)
- 반려동물 모니터링 및 먹이 주기
- Samsung 헬스 데이터 연동
특히 눈에 띄는 기능은 미니 프로젝터다. Ballie는 로봇 청소기처럼 집안을 이동하면서 벽이나 천장에 콘텐츠를 투사할 수 있다. 날씨 정보, 일정, 영화, 운동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시각화된 콘텐츠로 보여준다.
어떻게 보면 AI 스피커, 스마트 리모컨, 홈 CCTV, 미니 프로젝터가 하나로 된 복합기기다. 하지만 이 여러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동기화 체계를 형성하느냐가 관건이다.
기술 구성 요약
| 항목 | 세부 내용 |
|---|---|
| 디자인 | 이동 가능한 바퀴형 / '어몽어스' 스타일 구조 |
| 센서 기술 | 카메라 및 거리 센서 (환경과 사용자 감지) |
| 음성 입력 | AI 음성인식으로 명령 수행 가능 |
| 프로젝터 기능 | 벽/천장에 콘텐츠 투사 |
| 통신 | Wi-Fi, SmartThings 기반 IoT 연동 |
| 내장 기능 | 스피커, 마이크, 프로세서 내장 |
| 활용 가능 시나리오 | 가전 제어, 일정 관리, 반려동물 보조 등 |
스마트 홈 가전과의 통합 및 활용 사례
Ballie는 단순히 보조하는 로봇이 아닌, 스마트홈의 중심 허브 역할을 한다.
SmartThings 플랫폼과 연동하여 다음과 같은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다:
- 외출 시 모든 조명과 TV 자동 종료
- 아침 기상 시간에 맞춰 커튼 열기, 날씨 알림 제공
- 반려동물의 활동을 감지하여 간식 주기 실행
- 쇼핑 후 일정 자동 등록 및 리마인더 알림
Ballie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점점 더 개인화된 추천과 자동화 흐름을 제공한다.
특히 헬스케어 측면에서도, Samsung Health 데이터와 연동해 운동 콘텐츠를 프로젝터로 보여주거나 건강 데이터 이상 감지 시 알림 기능도 구현 가능하다.
이처럼 일상 전반을 감싸는 기능은 기존의 AI 스피커 수준을 넘는, 생활운영 관리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스마트홈 기술의 진화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핵심은 ‘꾸준한 실용성’이다. 볼리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생활 속으로 녹아들 수 있는지, 사용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사용하는지에 따라 이 로봇의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