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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obile, UScellular 인수 협상…규제 당국 승인 대기
미국 이동통신 업계 5위인 UScellular가 T-Mobile과 44억 달러(약 5조 9천억 원) 규모의 자산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UScellular의 고객, 주파수, 기타 네트워크 자산 등이 포함되며, T-Mobile은 현금과 부채 승계를 통해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거래는 올해 중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을 받아야 성사된다. 그러나 미국 통신 노동조합(CWA)는 이 거래가 특정 시장에서 경쟁을 감소시키고 소비자 가격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FCC에 ‘거부 청원’을 제출한 상태다.
법원, UScellular의 위스콘신 기지국 건설 허가
한편, UScellular는 위스콘신주의 폰두 락 카운티에 새로운 기지국 건설을 두고 법적 분쟁을 겪어왔다. 해당 지역 당국이 건설 허가 신청을 거부했지만, UScellular는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며 항소했다.
항소법원은 해당 지역이 명확한 서면 거부 통지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승인 절차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UScellular는 법적으로 조건부 사용 허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결됐으며, 새로운 기지국을 건설할 수 있게 됐다.
T-Mobile 인수 후 UScellular 고객 서비스 확대 기대
이번 법원 판결로 인해 UScellular가 경쟁사의 기지국을 임대하는 대신 자체 망을 확장하게 되면서 약 2,400만 달러(약 322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판결은 T-Mobile의 인수 계획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거래가 최종 승인되면 T-Mobile은 미국 전역,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 네트워크 용량과 커버리지를 강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UScellular 고객도 기존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견
T-Mobile의 UScellular 인수는 미국 통신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꾸는 주요 거래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 네트워크 개선이 예상되나 지역 독점 심화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FCC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따라 향후 미국 통신 시장의 구조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