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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obile이 새로운 5G 다운로드 속도 기록 달성
T-Mobile이 다시 한 번 속도의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Qualcomm의 최신 5G 모뎀(X85)과 주파수 집성(carrier aggregation) 기술을 활용해, 실험 환경에서 무려 6.3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 기록은 현재 사용 가능한 가정용 광대역 최대 속도(예: AT&T의 5Gbps)와도 견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실제 환경에서도 갤럭시 S25를 이용한 테스트 결과 4.3Gbps의 속도를 보여줬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LTE나 5G 체감 속도보다 수 배 빠른 수준으로, 영상 스트리밍, 고용량 콘텐츠 업로드 등에서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테스트는 T-Mobile의 독립형(standalone) 5G 네트워크와 Nokia의 5G 장비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비상업용 테스트 장비를 사용한 만큼 일반 소비자에게 곧바로 적용되지는 않지만,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T-Mobile이 이처럼 공격적인 속도 혁신을 추진할 수 있었던 이유는 2020년부터 뛰어든 독립형 5G 구축과, 2022년부터 본격 적용한 주파수 조합 전략 덕분입니다.
아래는 외부 분석업체 Ookla의 실제 평균 다운로드 속도 비교입니다:
통신사 | 평균 다운로드 속도 (2024년 1월 기준) |
---|---|
T-Mobile | 212.77 Mbps |
AT&T | 95.08 Mbps |
Verizon | 86.23 Mbps |
이 수치만 보아도, T-Mobile의 5G 네트워크가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빠름을 알 수 있습니다.
T-Mobile 관계자는 "우리는 모든 슈퍼볼 경기를 8K로 동시 스트리밍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확보했다"고 강조하지만, 아직 8K TV 보급률이 낮아 이러한 비교는 상징적인 의미에 가깝습니다.
T-Mobile, 5G-Advanced로 더 진화한 5G를 준비 중
T-Mobile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이제는 5G-Advanced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 5G보다 한 단계 향상된 네트워크로, 더 빠른 속도, 더 낮은 지연시간, 그리고 더 높은 네트워크 효율성을 자랑합니다.
T-Mobile의 네트워크 담당임원인 **울프 에발드손(Ulf Ewaldsson)**은 5G-Advanced를 자사의 '다음 진화 단계'로 규정하며, 전국적으로 곧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술이 활성화되면 다음과 같은 고성능 서비스가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
- 실시간 자율주행 지원
- 대규모 산업 자동화 통신
- 고해상 스트리밍 및 실시간 클라우드 게임
아직 정확한 속도나 커버리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전역을 커버할 계획인 점에서 자사의 기존 폭넓은 5G 인프라 자료를 적극 활용할 예정입니다.
디즈니와 협업으로 드러난 T-Mobile 5G의 진짜 위력
T-Mobile의 5G는 영화 산업에서도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디즈니와의 협업 사례는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오는 5월 23일 개봉하는 디즈니의 'Lilo & Stitch' 실사 영화 제작 중, T-Mobile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능을 활용해 하와이 로케이션 촬영본을 거의 실시간으로 캘리포니아의 제작진에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단지 ‘빠른 속도’를 넘어, 지연 없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 원격 협업 가능성 증대 등 실질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편집자와 연출진은 현장에 없어도 즉시 피드백을 줄 수 있게 되었고,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극복한 셈입니다.
촬영 과정뿐 아니라 5G 덕분에 새로운 장소 탐색과 원격 제작이 가능해졌고, 콘텐츠 제작 전반의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이는 단순한 ‘통신사’ 그 이상으로서, T-Mobile이 모든 산업의 연결성과 생산성을 혁신하는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